대형 통신사서 '입도선매'
벤처기업 사람구하기 비상


'자바(JAVA)' 프로그래머 어디 없나?'

벤처기업들이 자바 프로그램 개발자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대형 통신사 프로젝트에 자바개발자 1000여 명이 투입된데다 프로그램 전공자들 사이에서 자바 프로그램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규모가 작은 벤처기업들은 개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콘텐츠매니지먼트시스템(CMS) 전문업체인 소프트밴드(대표 조흥래)는 자바개발자 2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었으나 3개월째 적당한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밴드 관계자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대형 프로젝트 하나만 시작하면 개발자들 씨가 마른다"며 "규모가 작은 기업은 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자바는 웹 베이스 솔루션 개발이나 시스템 통합(SI)에 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

프로그램 전공자들이 자바보다는 휴대폰이나 PDA, 자동차 등 기계장비와 연결되는 임베디드(embedded) 펌웨어(firmware) 프로그램 분야에 몰리는 것이 자바인력 품귀현상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임베디드를 필요로 하는 회사는 규모가 큰 대기업인데 반해 윈도나 자바를 원하는 회사는 대부분 SI파견업체나 하도급 형태 회사가 많다 보니 프로그래머들이 임베디드 쪽을 선호한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디지털에셋, 핸디소프트는 이처럼 자바인력 구하기가 힘들자 아예 전문 교육기관에서 인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양사는 전문교육기관에 교육생 선발을 의뢰하고 교육비 전액을 지불하면서 자바인력 20명을 6개월 과정으로 양성하고 있다.

헤드헌팅 업체에도 자바 인력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숙경 잡코리아 차장은 "벤처는 비용문제로 헤드헌팅업체를 잘 활용하지 않는 편인데 최근들어 자바 인력을 구해달라는 주문이 자주 들어오고 있다"면서 "대형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어 가을까지 자바 인력난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것도 최소한 6개월간 장기 교육이 필요한 자바 인력의 부족을 부추기고 있다.  LG소프트스쿨 등은 문을 닫았고 일부 교육기관도 장기 교육과정이 대폭 축소된 상태다.

주지영 비트교육센터팀장은 "임베디드 분야에 대한 정부지원금이 늘면서 대학 커리큘럼도 임베디드 분야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현재 IT산업 구조상 자바 인력은 계속 필요한데 배우는 인력은 줄어들고 있다"고 걱정했다.


- 매일경제 심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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