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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24 주말 단상. by 꿀맛™ (8)

주말 단상.

2006/07/24 13:26 / 일기장

1. 토요일
토요일 아니면 시간내기 힘들어서 차를 수리하기로 마음을 먹은지라,
이왕이면 빨리 입고해서, 하루만에 고쳐지면 주일날 차를 몰고
야외로 드라이브를 나가볼까 하는 생각에 서두르기로 했었다.

그래서 전날, 비류연과 그 일당들(?) 과의 모임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서둘러 새벽 1시쯤 택시를 타고 귀가했는데...
역시나 아침에 못 일어나서 꾸물거리다 보니 11시30분쯤에야 나설수 있었다.

근처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걸어서 15분정도 거리에 있는 서울시과학전시관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는데,
도착해서 시동을 걸고 후진 기어를 넣고 출발하려니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사이드기어도 풀었고 후진기어도 정확하게 넣었는데도 움직이지 않아 내려서 이리저리 살펴봐도 별 이상한점은 없고,
(처음에는 외진곳에 주차를 해 놓은데다가, 차량넘버도 부산넘버고 해서 테러를 당한줄 알았다...--;;  )
자세히 보니 오른쪽 뒷바퀴가 움직이지 않는거 같다.

'오~ 이런 신발끈~~~!!'

어차피 정비공장에 들어가려던 참이지만 이런 경우는 황당하다...엎친데 덮친격???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긴급견인 서비스 받아 30분 기다려 견인해서 정비공장에 넣어보니
원인은 사이드 케이블과 뒷바퀴 드럼이 녹이 슬어 붙어 버린것이었다.
일주일정도 장마기간에 차를 주차를 해뒀으니.....쩝

뒷바퀴가 움직이지 않아 견인차에다가 질질 끌다시피 해서 차를 올리고, 내려놓는데,
그걸 보고있는 내 가슴은...  바퀴 닳은거 생각하니 가슴이 메여온다....ㅠ.ㅠ

사이드 기어때문에 차 수리를 하려고 한건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같이 수리 부탁하고,
에어컨 오래켜면 차가 오버히트 되는 상황을 이리저리 설명한다음, 접수를 하고
점심시간이라 점심시간 지나면 담당기사가 전화를 준다고 하고 월요일이나 되야 완료될거 같다는 소리에
포기를 하고 다시 집에와서 이불빨래도 하고 집안 정리좀 하려고 하는데 정비 기사로 부터 전화가 와서는
아주 짜증 만땅나는 소리만 늘어놓는다....

어떻게 된건지 이사람들은 무조건 바꿔야 된단다.
그럼 그게 무슨 정비인가?? 교환이지...원인을 분석하고 거기에 맡는 수리를 하든지
교환을 해야하는데 무조건 교환이야기만 한다.

'심장이 않좋은데요' 하면 무조건 심장 교환해야하고 교환비 얼마,
'눈이 안좋아서 왔는데요' 하면 안구교환 얼마....
이런식이다....


"뒷드럼이랑 사이드 녹이 슬어서 붙었습니다. 교환해야 합니다."
"얼마죠?"
"45만원입니다."
"....."
"....."
"에효~  그냥 붙은거나 떼주세요. 운행하게.."
"네"


"에어컨이 이상있어요.. 이러쿵 저러쿵....."
"엔진 들어내서 이거저거 교체하고......8~90만원 듭니다...."
"......"
"......"
"에효... 걍 놔뚜삼~"
"네 그럼 3시에 마쳐야 하니깐 빨리 차 찾아 가삼...."


뒷바퀴 이상한것도 그냥 떼어놓기만 하면 그래도 운행하는데 전혀 이상없는데,
이야기 하는건 무조건 갈아야한다는 소리만 해대고,
에어컨도 원인을 찾고 해서 엔진의 필요한 부분만 교환하고 이런식으로
해보잔 소리만 했어도.....무조건 다 갈아야 한다, 얼마 이런식이니...에효...

고객이야 돈이 얼마가 깨지든, 효율이 적던 많던,
무조건 자기네 정비 편의와 돈벌이를 위해 혈안인것으로 밖엔 안보이더라....

절망적인 견적에 정비는 포기하고....
그냥 2만원주고 뒷바퀴 드럼만 고치고 왔다.
운행에는 아무 이상 없다.........씁

그나저나 올여름 휴가때 쓰려고 하는데, 에어컨도 없이 걱정이구나.


집에 들어오니 막내이모가 김포 큰이모댁에 가시는데, 같이가자고 하셔서 따라 나섰다.
외할머니도 뵐 생각에 농협 마트에서 커다란 수박도 한덩이 샀다.

한쪽방에선 이모들, 할머니 모여 앉아서 이야기 나누시고 ,
나는 TV있는방 쇼파에 들어누워 TV를 보면서 , TV를 보는둥 마는둥 졸면서 잠쉬 시다가
큰이모부님께서 드라이브하러 가자고 하셔서, 모두 차를 타고 문수산 자연휴양림에 가서 걷다가,
이리 저리 드라이브하고 저녁으로 오리고기 먹고 잘 쉬다 돌아왔다....

김포, 강화를 돌아다닌거 같은데,
전부 나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간 곳들이다....ㅋㅋ

문수산 휴양림  -> 문수산성 -> 민통선 -> 강화대교 -> 어디로 어디로....  -> 초지대교 -> 저녁식사(오리고기) ->귀환..

문수산성에서 강화도쪽으로 바라본, 해지는 풍경



짜증도 나고 즐겁기도 했던 하루......


아차.....
세탁기에 이불빨래 돌렸는데......orz.....

하루종일 그 좋은 햇볕에 말리지도 못하고....
마루에 건조대에 널어서 말리고 있다...쩝...



2. 일요일.
4부예배 드리려면 집에서 10시 20분에 나서야 한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꾸물거리다, 또 시간이 늦어버렸다.
에라 포기할까 하다가, 차몰고 가서 주차하곤 점심먹고 2시예배를 보고 오려고 생각하고 차를 강남으로 몰았다.

하지만 다시는 차몰고 교회 가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만 다시하게 되었다.

30분을 강남근처를 헤매다가 결국은 포기했다.
곳곳에 마련된 교회 주차장은 이미 만차고, 지리도 잘 몰라
아무데나 주차했다간 견인될거 같고, 유료주차장은 살인적인 가격에 포기..orz
(보통 10분에 800원)

눈물을 머금고 집으로 돌아와서, 인터넷 VOD로 예배를 드렸다...쩝

내 다시는 차가지고 교회가지 않으리......


오후에 잠간 눈붙였다가 일어나서 집안 대청소....

역쉬 안쓰던 근육을, 집청소 한다고 용을쓰니 대번에 온몸이 쑤신다.....

으~~ 다시 집에 가고 싶다.....ㅠ.ㅠ


Posted by 꿀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