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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02 향기?? No~, 냄새!!.. by 꿀맛™ (2)

향기?? No~, 냄새!!..

2007/03/02 16:03 / 일기장

알레르기 비염에 천식이 좀 있어서 그런지, 나는 냄새에 무척 민감한 편이다.

담배냄새는 증오할 정도이고(냄새를 맡으면 가슴이 따끔거린다, 목이 바로 잠기는건 예사..)
장롱에 오래 처박아두었다 꺼낸 옷에서 나는 좀약 냄새, 담배연기랑 고기 냄새 밴 옷,
담배피는 사람들 몸에서 나는 특유의 썩은 내, 여성들 향수나 진한 화장품 냄새 등등, 
(특히나 아침에 샴푸를 하고 들말린채 나온 여성들의 머리에서 나는 샴푸냄새는 지독하다.)
나에겐 쥐약같은 냄새들이다.....

그래서 나는 어지간 해선 향수나 스킨같은것도 잘 바르지 않는다.
기분때문인지 몰라도 저런 냄새를 맡을라치면 호흡마져 가빠져온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 닥치면 얼른 자리를 피하던지, 근처에 가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오늘 아침에는 참 난감한 상황에 빠셔서 이러지도 못하고
귀한 출근길 단잠도 설쳐야 했다.  뿌드득~~~~~


출근시간, 지하철 좌석의 맨 끄트머리 자리에 앉았었는데,
옆에 앉은 아가씨가 자꾸 졸면서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자주 내쪽으로 머리를 들이대는데,
이건 머리를 안감은건지, 예의 샴푸냄새인지 분간을 못하겠지만, 환상(?)적이더라..

더욱이 옆에 난간에 걸터 기대어 서 있던 어떤 젊은 녀석의 점퍼에서는,
전날 삼겹살에 쇠주라도 한잔했는지, 담배 썩는냄새에, 고기냄새까지 잘 버무려져
콤비네이션으로 냄새를 풍겨 주는데, 일산까지 대화역 까지 가려면 1시간 더가야 하는데,
이건 자리를 옮길 수도 없고, 비켜라고 할 수도 없고....
미치는 줄 알았다................ㅠ.ㅠ

덕분에 일산 오는내내 잠한숨 못자고 견뎌내야 했다....


지옥같은 출근길었다...orz...

Posted by 꿀맛™.